약 보관 방법, 냉장고에 넣어도 될까요?
병원이나 약국에서 처방 받은 약, 집에서 어떻게 보관하고
계신가요? 혹시 무조건 냉장고에 넣어두고 있진 않으신가요?
약은 민감한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어
보관 환경에 따라 약효가 달라지거나 변질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약 보관의 올바른 방법과 냉장 보관이 필요한 경우, 오히려
피해야 할 경우에 대해 쉽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모든 약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약은 무조건 시원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생각하셔서 냉장고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약을 냉장 보관하는 것은 오히려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잘못하면 약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약은 ‘실온 보관’이 원칙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실온이란 보통
15~25도 사이, 즉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입니다.
습하고 더운 욕실이나 주방 근처, 창가나 자동차 내부는 약 보관
장소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은 따로 있습니다
특정한 약들은 냉장 보관이 필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약은 반드시 2~8도에서 보관해야 약효가 유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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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사용 전까지 냉장 보관, 개봉 후에는 실온에서 28일 정도 사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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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백신과 주사제: 예방접종용 백신 대부분은 냉장 보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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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 중 일부: 개봉 전 냉장 보관이 필요한 제품도 있으며, 개봉 후에는 사용 기한 내 실온 보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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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일부 제품은 냉장 보관해야 균의 생존율이 유지됨 (제품에 따라 다름)
이러한 약들은 약국이나 병원에서도 냉장 상태로 보관되며, 약
봉투나 상자에 ‘냉장보관’ 또는 ‘냉암소 보관’이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받아오실 때도 약사로부터 따로 설명을 받으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냉장 보관을 피해야 하는 약도 있습니다
반대로 냉장 보관을 하면
약이 변성되거나 복용 시 이상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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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약, 시럽제: 습기를 빨아들여 굳거나 성분이 분리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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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알약): 수분을 먹고 쉽게 눅눅해지며, 캡슐이 터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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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실온 보관이 원칙이며, 냉장 보관하면 제형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특히 냉장고 안은 생각보다 습기가 많고 온도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오히려 약에 더 좋지 않은 환경일 수 있습니다.
약 보관 시 꼭 지켜야 할 5가지 수칙
약은 햇빛과 고온에 노출되면 분해되거나 변질될 수 있습니다.
2. 욕실, 부엌 근처는 피해주세요
냉장 보관 시 주의할 점
냉장 보관이 필요한 약이라 하더라도 다음 사항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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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얼지 않도록 주의: 냉장고 안쪽 깊숙이 넣으면 얼 수 있으므로 문 쪽 포켓 보관이 적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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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냈다가 다시 넣는 행위 반복 금지: 온도 변화가 반복되면 약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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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면 습기 유입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약 보관은 간단해 보이지만, 약효 유지와 안전한 복용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모든 약을 냉장고에 넣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며,
약마다 보관법이 다르므로 복약지도나 약 포장에 표시된
내용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혹시 약을 받으셨는데 보관 방법이 헷갈린다면, 약사에게 꼭
물어보세요.
올바른 약 보관법을 실천하면, 약의 효과를 최대로 얻고
부작용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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